말이 트이는 언어치료 NOTE



바둑 기사들은 시합이 끝나면 자신의 수를 분석하기 위해 복기를 합니다.  치료사들도 자신의 치료에 관한 절차들에 대해 복기가 필요합니다. '과제가 대상자에게 효과가 있었는지' 그리고 '목표 행동을 충분히 세분화하여 제공하였는지'에 관하여 끊임없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치료란 두 개의 날을 지닌 끌과 같다. 한쪽 날은 치료 대상자를 다듬지만
다른 한쪽 날은 치료사 자신을 다듬어야 한다. - 밴 라이퍼 (Chales Van Riper) -

무발화'발성' 혹은 '1음절'로 표현하는 아이의 언어치료



"다시 해보자"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무더운 6월의 어느 날, 엄마의 손을 꼭 잡은 4살 반 아이를 만났습니다. 한 호흡으로 말하기가 어려워 긴장된 목소리로 겨우 "에"라고만 말하던 아이였죠. 🌱


많은 치료실에서 흔히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해보자", "한 번 더".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같은 말을 세 번 이상 반복했는데도 아이가 따라하지 못한다면, 그건 아이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접근법을 돌아봐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말소리 치료의 핵심은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 'ㅎ' 소리 하나를 가르치더라도, 그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ㅎ'의 지속성과 기식성을 강조하여 들려주었을 때, 아이는 처음으로 부드럽게 "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


치료실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흥미를 끌면서도 자연스럽게 소리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일음절부터 시작해 점차 이음절로 넘어가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게임처럼 재미있게, 하지만 치료적 의도는 분명하게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이가 이렇게 부드럽게 말하는 것을 처음 들어봤어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치료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안에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는 걸요. 💝


이 경험을 공유하는 이유는 더 나은 치료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고 싶어서입니다. 치료사로서 완벽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의견도 궁금합니다.


🌟 오늘의 깨달음

"아이를 고치려 하지 말고, 아이 안의 가능성을 열어주세요."



상담의뢰